SBS ‘마이 턴’ 1회, 이경규 이수지 환상 호흡…경찰 등장에 반전 웃음 선사

2025년 8월 7일 밤 9시, SBS의 신작 예능 ‘한탕 프로젝트-마이 턴’이 첫 방송된다. 이경규, 탁재훈, 추성훈, 이수지, 김원훈, 박지현, 남윤수라는 개성 넘치는 조합이 한자리에 모인 이 프로그램은 ‘한탕’을 노리는 일곱 남녀의 욕망 가득한 B급 페이크 리얼리티다.
방송 전부터 공개된 포스터와 선공개 영상은 그야말로 혼돈과 유쾌함 그 자체였다. 개인적으로도 이경규가 출연하는 예능은 대부분 ‘믿고 본다’는 생각이 강하기 때문에, 이 작품 역시 첫 방송을 기대하며 TV 앞에 앉게 됐다. 그런데 웬걸, 시작부터 경찰이 등장한다?


첫 회에서는 이경규가 트롯돌 제작자라는 새로운 얼굴로 등장한다. 꽉 쥔 주먹과 날카로운 눈빛엔 연예대상에 번번이 오르지 못한 한(恨)이 서려 있었고, 이를 트롯돌이라는 무대에서 풀어내려는 계획이 흥미를 더했다. 그와 함께할 멤버로는 탁재훈, 추성훈, 남윤수, 박지현이 등장하며, 매니저로는 김원훈, 그리고 존재감 폭발 히든 캐릭터로 이수지가 합류한다.
이수지는 다양한 부캐로 이미 다수의 프로그램에서 큰 사랑을 받아온 인물이다. ‘마이 턴’에서도 그녀는 ‘요구르트 아주머니 박애순’으로 등장하며 이경규와의 말장난 케미를 선보인다. 둘의 대화는 진짜인지 연기인지 구분이 안 갈 정도로 리얼했고, 화면 너머로도 그 찰진 호흡이 고스란히 전해졌다.


선공개 영상에서 이경규는 나훈아를 찾기 위한 여행을 떠난다. 이 과정에서 이수지는 갑작스럽게 변장한 채 등장하고, “저희 팀의 숨은 MVP는 접니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낸다. 방송 내내 그녀의 활약은 예상 이상이었고, 이경규와의 티키타카는 프로그램의 중심축으로서 완벽한 균형을 이뤘다.
하지만 진짜 하이라이트는 따로 있었다. 바로 남윤수가 이경규를 경찰에 신고한 장면이다. ‘리얼리티냐, 연출이냐’는 질문을 떠올리게 하는 이 장면은 시청자의 이목을 단숨에 집중시켰다. 경찰이 도착하자 이경규는 어리둥절한 표정으로 상황을 파악하려 하고, 그 와중에 남윤수는 “제가 했습니다”라고 당당하게 고백한다.
당황한 이경규는 그대로 경찰의 손에 이끌려 퇴장하고, 그 모습을 바라보는 출연진들은 웃음을 참지 못한다. 이 장면은 다소 황당하면서도 신선한 전개로, 기존 예능에서 보기 힘든 강한 충격과 재미를 동시에 안겨줬다.

특히 남윤수의 명언, “저는 뒤통수는 치지 않습니다. 앞통수를 칩니다”는 방송 직후 SNS에서 밈(meme)으로 퍼질 정도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실제로 나도 이 대사를 듣고 웃음을 터뜨리며 친구에게 영상 링크를 바로 공유했다. 이토록 확실한 캐릭터의 등장은 ‘마이 턴’이 단순한 웃음을 넘어, 캐릭터 중심의 예능이라는 점을 확실히 증명해 보였다.
그 외에도 탁재훈 특유의 능청스러움, 추성훈의 존재만으로 뿜어져 나오는 강렬한 에너지, 박지현의 의외의 예능감, 그리고 김원훈의 묵묵한 ‘웃음 뒤집개’ 매니저 포지션까지, 전 출연진의 합이 의외로 조화롭고 탄탄하다.


개인적으로는 이수지의 활약이 가장 인상 깊었다. ‘요구르트 아주머니’라는 콘셉트는 다소 진부할 수 있었지만, 그녀는 이를 독창적인 캐릭터로 승화시켰고, 이경규와의 밀고 당기는 말싸움에서 중심을 잃지 않으며 존재감을 각인시켰다.
‘마이 턴’은 지금껏 보지 못한 형식의 페이크 리얼리티 예능이다. 누가 연기하고 있는지, 진짜 상황인지 판단하기 어려울 정도로 현실과 연출 사이의 경계를 허물며 시청자에게 새로운 재미를 제공한다. 나는 방송을 보는 내내 “이 장면 대본인가? 애드리브인가?”라는 생각을 반복했고, 그게 오히려 이 예능의 묘미로 다가왔다.

예능 포맷이 과포화 상태인 요즘, ‘마이 턴’은 B급 감성과 현실의 기묘한 접점을 적절히 버무려 오히려 신선하고 매력적으로 다가온다. 특히 예능에서 보기 드문 ‘혼돈의 미학’을 잘 살렸고, 이것이 차별화 요소로 작용한다.
앞으로 이경규가 어떤 복수를 꿈꾸며 트롯돌 프로젝트를 밀어붙일지, 그리고 멤버들이 그를 어떻게 흔들고 뒤집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마이 턴’은 제목 그대로, 각자의 차례가 돌아오면서 벌어지는 웃음과 반전의 향연을 예고하고 있다.


첫 회부터 경찰까지 등장하며 반전을 안긴 SBS ‘마이 턴’. 가볍게 웃기면서도, 끝나고 나면 묘하게 생각이 남는 이 예능은 올해 여름 예능의 새로운 강자가 될 가능성이 충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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